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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의 그레이딩 -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의 그레이딩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의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하는 방법과 동일한 요소도 있지만 형태에 따른 차이가 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와의 그레이딩 상 다른 주요소는 형태의 예술적인 요소가 중시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이나 매력적인 요소는 실제 감정서에는 정확히 표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팬시 커트를 구매할 때에는 직접 다이아몬드를 관찰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사이즈 및 중량 
 팬시 커트의 중량을 측정하거나 표기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라운드와 같다. 사이즈는 라운드의 최소 직경과 최대 직경 대신 길이와 폭을 측정하여 표시한다. 대부분의 팬시 커트의 길이는 돌의 가장 긴 치수를 말하며, 폭은 길이의 수직 방향에서 가장 긴 치수를 말한다. 즉 대부분의 브릴리언트 커트의 경우 폭은 벨리의 폭을 말하며, 스퀘어 커트인 경우는 돌의 중심 부분의 폭을 말한다. 
 그러나 하트에서의 폭은 로브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며, 길이는 포인트에서 양쪽 로브위쪽을 연장하는 가상선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트라이앵굴러(삼각형)의 폭은 세 변의 길이 중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길거나 짧은 변의 거리이며, 길이는 폭으로 지정된 변에서 말한다. 테이퍼드 바게트는 두 평행 에지의 평균치를 폭으로 한다. 



스텝 커트의 다이아몬드는 브릴리언트 커트보다 클래리티 특징이 더 쉽게 발견된다. 특히 에메랄드 커트의 경우 SI 등급의 인클루전이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에메랄드 커트의 다이아몬드는 VVS 등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반면 브릴리언트 커트 중 포인트를 지닌 다이아몬드의 포인트 부분에서는 인클루전의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관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2. 클래리티 그레이딩 
 팬시 커트의 클래리티 그레이딩은 근본적으로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동일하다. 라운드와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10배로 페이스업에서의 클래리티 특징의 가시적인 정도에 의해 등급이 결정된다. 하지만 팬시 커트는 형태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스텝 커트는 브릴리언트 커트보다 테이블이 큰 것이 일반적이며, 빛의 작용 또한 차이가 있어 클래리티 특징이 더 쉽게 관찰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브릴리언트 커트 특히 프렌치 팁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특징의 관찰이 어렵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검사해야 한다. 특히 에메랄드 커트와 같은 스텝 커트에서는 일부의 SI 등급의 인클루전이 육안으로 관찰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컬러 그레이딩 
 팬시 커트의 컬러 역시 대부분은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동일한 방법으로 그레이딩한다. 즉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을 할 때와 동일한 조명, 배경, 마스터스톤을 사용한다. 
 하지만 팬시 커트는 돌의 형태나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의 컬러를 관찰할 때는 길이, 폭 방향은 물론 대각선 방향으로의 관찰이 필요하다. 
 스텝 커트는 관찰하는 패싯 층의 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일 수 있으며, 페어나 마키즈는 포인트에 색이 집중되어 보인다. 하트 역시 퍼빌리언 패싯의 배열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일 수 있다. 
 길이 방향에서 관찰하는 것이 폭 방향에서 관찰하는 것보다 색이 짙어 보이며, 폭 방향에서는 옅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방향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인다면 대각선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어, 이 방향에서 관찰되는 색으로 등급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돌의 형태나 보는 방향에 따른 색의 차이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페이스업에서 다시 한 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페이스다운에서보다 페이스업에서 관찰했을 때 더 어두워 보인다면 등급의 조절이 필요하며, 이때에는 한 등급 정도 낮게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프로포션 그레이딩 
 팬시 커트의 다이아몬드는 형태에 따른 다양한 변수로 인하여 선호되는 프로포션의 기준을 설정한다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팬시 커트의 다이아몬드는 프로포션의 세부적인 요소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돌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중요시 된다. 이런 미적인 요소는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어 감정전문가에만 의존되는 것은 아니며, 결국은 구매자에 의해 재평가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테이블 크기 비율 
 팬시 커트의 테이블 비율은 돌의 폭과 테이블 폭을 측정하여 구한다. 
 팬시 브릴리언트에서 돌의 폭은 벨리 부분의 폭을, 테이블 폭은 벨리 부분 베젤 패싯 사이의 테이블 코너와 코너 사이의 폭을 측정한다. 스텝 커트는 돌의 중앙 부분의 폭과 그 부분의 테이블 폭을 측정한다. 스텝 커트의 면이 항상 평행하지만은 않으므로 일정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돌의 중앙부분을 측정한다. 
 팬시 커트는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달리 70% 이상의 테이블 비율을 가진 돌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스텝 커트에서는 70% 이상은 일반적이며, 80% 이상의 크기를 가진 다이아몬드도 자주 볼 수 있다. 
 
(2) 크라운 각도 
 팬시 커트에서의 크라운 각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여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같이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팬시 커트에 있어서의 크라운 각도는 서술적으로 표현된다. 브릴리언트 커트의 경우에는 벨리 부분 베젤 패싯의 각도를 프로파일법으로 돌의 길이 방향에서 관찰하며, 스텝 커트의 경우는 프로파일법으로 가운데 패싯 열의 각도를 관찰하여 다음과 같은 서술적인 용어로 표현한다. 

● 매우 낮다(very shallow) 
● 약간 낮다(slightly shallow) 
● 적당하다(acceptable) 
● 약간 높다(slightly steep) 
● 매우 높다(very steep) 

(3) 거들 두께 
 팬시 커트의 거들 두께는 라운드와 같은 기준과 용어를 사용하여 표현된다. 그러나 일부의 팬시 커트에서는 두꺼운 거들 두께가 부득이한 경우가 있다. 하트에서의 클레프트와 포인트 부분, 페어 및 마키즈의 포인트 부분은 연마상 어쩔 수 없이 두껍게 해야 하거나 돌의 내구성을 고려하여 두껍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들이다. 따라서 이들 부분의 거들 두께는 측정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의 거들 두께만으로 표현하거나 평가한다. 

(4) 퍼빌리언 깊이의 비율 
 하트 셰이프의 클레프트와 포인트 및 페어, 마키즈 커트의 포인트 부분은 거들이 항상 매우 두껍다. 이런 부분은 거들 두께의 측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① 퍼빌리언 깊이의 추정 
 팬시 커트에서의 퍼빌리언 각도는 벨리 쪽에서의 각도와 포인트 쪽에서의 각도가 각각 다르므로, 퍼빌리언 각도가 브릴리언스나 파이어에 미치는 영향을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같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적당한 깊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휘광이 떨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깊이가 깊거나 얕은 경우라도 좋아 보일 수가 있다. 
 팬시 커트에서는 라운드와 같이 테이블의 반사상으로 퍼빌리언의 깊이를 추정할 수 없다. 따라서 퍼빌리언 깊이의 추정은 서술적인 용어로 표현되며, 페이스업에서의 외관, 전체 깊이의 비율(%) 및 크라운 높이와 퍼빌리언 깊이의 비로서 추정한다.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는 형태에 따라 크라운 높이와 깊이의 비율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좋은 프로포션의 다이아몬드는 형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퍼빌리언 깊이가 크라운 높이의 2.5~4.5배 사이를 나타낸다. 
 우선 페이스업에서 관찰하여 퍼빌리언이 훤히 들여다보이거나 거들의 반사상이 비쳐보인다면 퍼빌리언 깊이가 얕다고 추정하며, 어둡게 보인다면 깊다고 추정할 수 있다. 다음에는 폭과 높이를 실측하여 전체 깊이 비율(%)을 구한다. 
 일반적인 전체 깊이 비율은 약 55~65% 범위로서,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크라운이나 퍼빌리언 또는 거들 등의 세부적인 요소들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범위에 속한다 해도 어느 부분이 특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세부적인 요소의 관찰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요소는 돌을 프로파일법에서 크라운 높이와 퍼빌리언 깊이의 비(比)를 관찰하여 추정한다. 적당한 퍼빌리언 깊이는 돌의 형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크라운 높이의 약 2.5~4.5배 사이가 된다. 
 이런 요소들을 종합하여 퍼빌리언의 깊이를 추정하고 이를 서술적으로 기술한다. 
●매우 얕다(very shallow) 
●약간 얕다(slightly shallow) 
●적당하다(acceptable) 
●약간 깊다(slightly deep) 
●매우 깊다(very deep) 

②보타이와 벌지 요소 
 라운드의 다이아몬드는 어느 방향에서나 거의 같은 퍼빌리언 각도를 지니므로 다이아몬드 속에서의 빛의 작용이 거의 일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팬시 커트는 각 부분마다 각도가 다르므로 빛의 작용 또한 일정치 않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페이스업으로 관찰할 때 페어, 마키즈, 오벌 등의 브릴리언트 커트의 다이아몬드에는퍼빌리언의 깊이에 따라 돌의 폭 방향으로 나비넥타이 모양의 어두운 부분이 나타나는경우가 있으며 이를 보타이(bow-tie)라 한다. 이 보타이는 일반적으로 퍼빌리언이 얕거나 너무 깊은 경우나, 길이와 폭의 비율 차가 심할 때 나타나게 된다. 보타이의 크기 및어두운 정도는 비의도적인 빛의 누출 정도를 의미하게 된다. 
 보타이의 관찰은 일반 조명 아래에서 돌을 페이스업으로 관찰하여 보타이의 크기 또는어두워 보이는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서술적인 용어로 표현한다. 
● 약간의 보타이(slightly bow-tie) 
● 현저한 보타이(noticeable bow-tie) 
● 명백한 보타이 (obvious bow-tie): 보타이가 크거나 아주 어두운 경우 

 브릴리언트 커트의 돌은 패싯이 테이블이나 큐릿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어 퍼빌리언 패싯의 각도 조정으로 중량을 늘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에메랄드 커트와 같은 스텝 커트의 돌은 패싯이 테이블이나 큐릿을 중심으로 동심원적으로 배열되므로 퍼빌리언 부분의 패싯 각도를 조절하여 원석으로부터 더 많은 중량이 보유되도록 벌지를 만들 수 있다. 
 벌지(bulge)는 측면에서 관찰하여 퍼빌리언이 부풀어져 보이는 것을 말한다. 벌지는 원석으로부터 더 많은 중량을 얻어내기 위해 만들어지며, 뚜렷하지 않은 것은 돌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심한 경우 비의도적인 빛의 누출이 일어나 브릴리언스가 감소되고 또한 돌의 세팅을 어렵게 하므로 가치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10배 상태에서 관찰하여 벌지가 필요 이상으로 부풀어 보일 때는 그 상태를 다음과 같은 용어로 기술한다. 
● 약간의 벌지 (slightly bulge) 
● 현저한 벌지(noticeable bulge) 
● 명백한 벌지 (obvious bulge) 
 보타이나 벌지에 관한 요소는 보관용의 원본(감정 작업서)에는 기록하지만 실제 감정기관에서 발행한 감정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구입시에는 이런 요소들을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큐릿의 폭 

(5) 큐릿 크기 
 팬시 커트의 큐릿을 측정하는 방법이나 기술하는 용어는 라운드와 전적으로 동일하다. 즉 테이블을 통하여 큐릿을 관찰하여 그 크기를 기술한다. 단 길이와 폭이 다른 경우에는 큐릿의 폭으로 크기를 결정한다. 

5. 폴리시 및 대칭성 
(1) 폴리시 
 팬시 커트의 폴리시는 라운드와 모두 같은 방법으로 그레이딩한다. 클래리티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어브레이전, 닉, 피트, 스크래치, 폴리시 라인, 폴리시 마크 및 러프 거들 등의 블레미시 특징을 고려한다. 
 폴리시의 등급은 라운드와 같이 Excellent(E), Very Good(VG), Good(G), Fair(F), Poor(P)의 5단계로 평가된다. 

(2) 대칭성 
 팬시 커트의 대칭성 역시 라운드와 같은 방법으로 그레이딩한다. 그러나 팬시 커트는 형태나 커팅 스타일에 따라 평가하는 내용이 다르며, 하트의 로브나 에메랄드 커트의 코너 크기와 같은 일부 대칭성의 분석은 해당 커트에만 적용되기도 한다. 
 또한 팬시 커트의 대칭성은 세부적인 요소는 물론 전체적인 대칭 형태를 관찰하여 분석하여야 한다. 대칭성은 라운드와 같은 요소(라운드 특유의 요소는 제외)를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 중심에서 벗어난 테이블(T/oc) 
● 중심에서 벗어난 큐릿(C/oc) 
● 중심에서 벗어난 킬라인(K/oc) 
● 페어나 하트의 적절하지 않은 큐릿 위치(CPI) 
● 평행이 아닌 테이블과 거들(T/G) 
● 물결 모양의 거들(WG) 
● 스텝 커트의 불균일한 벌지(UB) 

● 다음과 같은 불균일한 거들 윤곽선(UO) 
  - 마키즈, 페어, 하트의 불균일한 윙(UW) 
  - 페어나 오벌의 불균일한 숄더(US) 
  - 스텝 커트의 평행하지 않은 측면(SP) 
  - 스텝 커트의 불균일한 코너(UC) 
  - 하트의 불균일한 로브(UL) 

 대칭의 변형은 일반적으로 10배율로 관찰하여 검사하나 미세한 경우 라운드와 달리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직사각형의 커트를 검사할 때에는 확대뿐만 아니라 실측에 의한 판단이 유용할 때가 많다. 

6. 형태의 아름다움 
(1) 형태의 매력(Shape appeal) 
 팬시 커트는 대칭성이 무난하다 해도 형태의 외형이 아름답지 않다면 매력이 없다. 형태의 매력은 대칭성과 혼동하기 쉬우나, 대칭성은 다이아몬드의 세부적인 요소를 전체적인 대칭 요소와 비교하여 부분별로 개별 평가를 하는 것이며, 형태의 매력은 같은 커트의 다른 돌과 비교하여 외형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것이다. 
 팬시 커트의 다이아몬드는 프로포션이나 외형이 일반적인 형태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어색해 보이거나 세팅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의 예술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우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특이한 외관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형태의 외형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 스텝 커트에서 코너가 좁거나 없는 것(NC) 
● 스텝 커트에서 코너가 넓은 것(WC) 
● 페어 또는 오벌의 높은 숄더 (HS) 
● 마키즈, 페어 또는 하트의 부푼 윙(BW) 
● 마키즈, 페어 또는 하트의 평평한 윙(FW) 
● 마키즈, 페어 또는 하트의 불확실한 포인트(UP) 
● 하트의 불확실한 로브(ML) 

(2) 길이 대 폭의 비율 
 팬시 커트는 길이가 너무 길거나 폭이 너무 넓은 경우 다이아몬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너무 길면 가늘고 약해보이며, 폭이 너무 넓으면 뚱뚱하고 땅딸막하게 보여 형태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돌이 너무긴 경우에는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무난하게 보이는 다음과 같은 특정 범위의 길이 대 폭의 비율을 선호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다이아몬드가 순수한 탄소로만 이루어져 있고 구조적으로 결함이 없다면 그 다이아몬드에는 색이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화학적 불순물 또는 결정 구조적인 결함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무색으로부터 옅은 황색, 옅은 갈색 또는 옅은 회색을 띠는 다이아몬드가 가장 일반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일반적인 색(normal color)' 의 범위라 하여 D~Z의 컬러 등급으로 표시한다.이에 대해 청색이나 핑크, 오렌지, 녹색 등의 체색(體色, body color)을 지니고 있거나, 일반적인색의 범위를 벗어난 짙은 황색 또는 갈색을 나타내는 천연의 다이아몬드는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fancy colored diamond)' 라 한다. 
 Ia형 및 Ib형의 다이아몬드는 질소의 함유에 의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황색끼를 나타내며,Ia형의 경우 질소의 함유량이 극히 적거나 없으므로 무색을 나타내나 일부는 구조적인 결함에 의하여 갈색이나 회색끼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 가장 큰 3,106캐럿의 무색의 컬리넌(Cullinan)은 Ia형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이다. Ib형의 다이아몬드는 붕소를 포함하고있으며, 이 붕소는 다이아몬드에 청색을 띠게 하는 원인이 된다. Ib형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중에45.52캐럿의 호프 다이아몬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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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의 형태 --

1. 팬시 커트 
 현대적인 브릴리언트 커트 양식의 발달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대중화되었다. 연마사들은 다이아몬드의 외형을 라운드 이외에도 마키즈, 페어, 오벌 등의 형태로 패싯의 배열을 변화시켜 왔다. 마키즈나 페어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으나, 브릴리언트 커트의 발달로 이런 팬시 형태에도 현대적인 감각의 브릴리언트 양식을 적용하게 되었다. 
 팬시 커트(fancy cut)란 라운드 브릴리언트 이외의 형태를 총칭하는 용어로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팬시 형태는 원석으로부터 최소한의 중량 손실로 경제적인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연마되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연마 기술의 발달 즉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자동화가 가능해져 많은 회사가 독자적인 양식의 독점적 브랜드커트를 내놓고 있어 그 종류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커트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프로포션과 피니시를 지칭하는 메이크(make)란 의미와 다이아몬드의 외형(shape)과 패싯의 배열 상태(cutting style)를 의미한다. 
 다이아몬드의 일반적인 커팅 스타일에는 브릴리언트 커트(brilliant cut)와 스텝 커트(step cut) 및 믹스드 커트(mixed cut)가 있다. 
 브릴리언트 커트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스타 패싯, 베젤 패싯 등이 방사상으로 배열된 양식이며, 스텝 커트는 패싯이 거들 외형에 평행하게 동심원적으로 배열된 양식을 말한다. 믹스드 커트는 크라운과 퍼빌리언의 패싯 배열이 서로 다른 양식으로 되어 있다. 

2. 일반적인 팬시 커트의 형태 
 페어 커트(Pear-shaped brilliant cut)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못지않은 브릴리언스를 지니고 있어 오래전부터 애용되어 오고 있고 현재에도 인기가 높은 형태 중 하나이다. 시중에서 “물방울(drop) 다이아”라 부르는 이 형태는 같은 크기의 라운드에 비해 무게감이 느껴져 착용했을 때 좀 더 우아함을 줄 수 있다. 
 마키즈 커트(Marquise brilliant cut)는 루이 15세가 애인이었던 퐁파두르 후작부인 (Marquise de Pompadour)의 입 모양으로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도록 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보트(boat) 형태의 마키즈 커트는 라틴어의 배를 의미하는 나베트(navette cut)라고도 부르며, 우아하고 여성적이며 관능적인 형태로 인기를 누렸다. 
 오벌 커트(Oval brilliant cut)는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변형된 형태로서 1960년대 초반에 라자르 카플란(Lazare Kaplan)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변형된 형태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하트 커트(Heart-shaped brilliant cut)는 고전적인 커트 형태의 하나로 사랑을 표현하는 로맨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에메랄드 커트(Emerald cut)는 거들 윤곽이 사각형(square cut)인 스텝 커트의 일종이지만 네 군데의 모서리를 연마하여 팔각의 형태로 계단식의 패싯 배열을 이루고 있다. 최근의 다른 스퀘어 커트에 비하여 파이어가 결여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프린세스 커트(Princess cut)는 1980년에 로스앤젤레스의 한 연마회사(Ambar사)에서 창안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각형의 외형을 브릴리언트의 양식으로 연마하여 원석으로부터의 중량보유를 늘릴 수 있으며(약 80%의 중량 보유 가능,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약 50% 정도), 또한 뛰어난 브릴리언스와 파이어를 나타낸다. 현재는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커팅 스타일 중 하나이다. 
 하트 형태의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증표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 
 에메랄드 커트는 브릴리언트 커트에 비하여 파이어가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평행한 거들 윤곽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조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래디언트 커트는 에메랄드 커트와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크라운은 스텝 커트로, 퍼빌리언은 브릴리언트 커트로 연마된 믹스드 커트의 패싯 배열을 지니고 있다. 
 프린세스 커트(중심석)와 트라이앵글러 커트(보조석)로세트된 다이아몬드 반지 - 프린세스 커트는 뛰어난 휘광과 파이어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래디언트 커트(Original Radiant cut)는 1977년 뉴욕 RCDC사의 헨리 그로스바드(Henry Grossbard)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에메랄드 커트 형태이지만 퍼빌리언이 브릴리언트의 양식으로 되어 있어 에메랄드 커트보다 많은 파이어를 나타낸다.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삼각형 형태의 트라이앵굴러 커트(Triangular brilliant cut)는 트리엘(Trielle) 및 트릴리언트(Trilliant cut) 등과 같은 브랜드명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삼각형의 커트형태는 매클과 같이 납작한 원석을 연마하는데 유용하다. 작은 크기의 삼각형 커트는 중심석을 양쪽에서 대칭적으로 꾸미는 보조석으로 많이 사용된다. 
 보조석으로 주로 사용되는 또 하나의 스퀘어 커트 형태에 바게트(Baguette cut)가 있다. 바게트는 네 변이 서로 평행한 형태의 스트레이트 바게트(Straight Baguette)와 아래 위의 길이가 다른 V자 모양의 테이퍼드 바게트(Tapered Baguette, 시중에서는 “테파”라 지칭)가 있으며 주로 보조석으로 사용된다. 현대의 디자이너들은 여러 개의 바게트 형태를 사용하여 아르데코(Art Deco)나 아르누보(Art Nouveau) 시대의 기하학적또는 유동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테이퍼드 바게트는 중심석을 방사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명의 브릴리언트나 스텝 커트 및 믹스드 커트의 팬시 커트가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디자인 등록이나 특허를 출원 또는 취득하고 있다. 

3. 팬시 커트의 부분별 명칭 
 팬시 커트는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달리 형태를 구성하는 각 부분의 페어 및 오벌의 둥근 끝 부분을 헤드(head), 페어, 마키즈 및 하트의 뾰족한 끝부분을 포인트(point)라 하며, 페어, 마키즈, 오벌 및 하트의 폭 쪽에 둥글게 나와 있는 가장 넓은 부분을 벨리(belly)라 부른다. 또한 헤드와 벨리 사이는 숄더(shoulder), 벨리와포인트 사이는 윙(wing)이라 한다. 
 하트의 V자 모양의 들어간 부분은 클레프트(cleft), 클레프트와 벨리 사이의 둥근 부분은 로브(lobe)라 부르며, 스퀘어 커트의 모서리 부분은 모두 코너(corner)라 부른다. 팬시 커트는 대부분 좌우가 대칭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어 퍼빌리언 쪽에 돌을 양분하는 길이 쪽의 중심선이 존재한다. 이 중심선을 킬라인(keel line)이라 하며 이 선상에 큐릿이 있다. 
 페어, 마키즈 및 하트의 포인트 부분에 있는 베젤 패싯을 스타와 어퍼 거들 패싯으로대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프렌치 팁(French tip)이라 한다. 프렌치 팁은 큰 하나의베젤 패싯 대신 스타와 어퍼 거들 패킷을 만들어 표면적을 늘임으로써 충격을 완화 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4. 팬시 커트와 시장의 경향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가장 고전적이며 보편적인 형태로서 현재 다이아몬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한때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이후커트로 경쟁하게 되어 일본에서는 엑설런트 커트가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커트로 경쟁하는 업체가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은 커팅 스타일(브랜드 커트)로 승부하는 쪽으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오래전부터 58면의 기본적인 커트가 주종을 이루어 왔으나, 58면보다 면이 많은 다면(多面) 커트도 오래전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또한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한 스퀘어(사각) 커트의 유형인 래디언트 커트나 프린세스 커트는 미국에서 라운드에 버금가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76면의 프린세스 커트는 라운드 브릴리언트보다 높은 브릴리언스와 파이어를 나타내 현재 팬시 커트 중 가장 인기가 높다. 
 현재의 '브랜드 커트' 의 다수는 브릴리언스 및 파이어를 증가시키면서 원석에서의 중량 보유를 늘릴 수 있는 스퀘어 커트 또는 각진 형태가 대부분이다. 
 팬시 커트는 라운드와 달리 그 유행이 자주 바뀐다. 페어나 하트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형태도 있으나, 마키즈나 오벌 또는 에메랄드 커트처럼 시기에 따라 유행이 자주 바뀌는 것도 있다. 삼각형의 브릴리언트 역시 여전히 인기가 있으며, 높은 크라운과 넓은 코너를 지닌 티파니의 루시다(Lucida) 커트와 같은 고전적인 커트도 등장하고 있다. 
 팬시 커트는 라운드와 달리 개개가 독특한 방식에 의하여 아름다움이 표현된다. 고객의 대다수는 광학적인 아름다움이나 형태의 매력에 흥미를 갖으나, 어떤 경우에는 이런 아름다움보다는 중량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팬시 커트는 아름다움과 중량이라는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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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아몬드의 재연마 -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착용 중에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을 받거나, 세팅 중 다이아몬드를 깨뜨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미소한 결함은 큰 중량의 손실 없이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재연마에는 미소한 결함을 제거하여 클레러티를 개선하거나, 폴리시 또는 대칭성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한 리 폴리싱(repolishing)이 있으며, 커다란 결함이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개선할 목적으로 돌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리 커팅(recutting)이 있다.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에서 오드리 헵번의 목을 장식했던 128.54캐럿의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어 오던 중 2000년 테이블에서 스크래치가 발견되어 128.51캐럿으로 재연마되었다. 

1. 리 폴리싱 
 리 폴리싱의 가장 주된 목적은 클레러티 특징 중 미소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등급을 올리거나, 끝내기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커트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리 폴리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 폴리싱을 하기 전과 그 후의 가치를 비교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클레러티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때에는 반드시 작업 전과 후의 등급 차이, 중량의 변화 및 연마 비용을 고려하여 리 폴리싱 후의 가치가 리 폴리싱 전의 가치를 상회하는가를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레러티 등급은 향상될지 몰라도 중량의 손실이 크거나 연마 비용이 과다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들이 두꺼운 다이아몬드는 얇게 재연마하거나, 때가 끼어 어둡게 보이는 입상의 거들은 폴리싱 또는 패 신 띵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 향상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이라 하여 모두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앤틱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이 일부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컬러 등급의 향상을 위하여 거들을 리 폴리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들이 브루팅된 상태인 경우 거들면은 입상의 요철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트위저로 자주 잡으면 금속 질의 이물이 끼거나, 다이아몬드의 특성상 기름때가 요철 면을 메우게 되어 원래의 컬러보다 어둡게 보여 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에는 거들을 폴리시드나 패싯티드 거들로 재연마함으로써 이런 요소를 개선할 수 있다. 또 한 거들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도 원래의 색보다 짙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들의 두께를 얇게 재연마함으로써 색을 좋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2. 리 커팅 
 리 커팅은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미 연마된 다이아몬드의 클레러티, 컬러 또는 커트의 질을 높이거나, 고전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연마함으로써 아름다움의 향상, 나아가서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손상을 입은 다이아몬드 역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리 커팅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 중 다이아몬드가 깨어지는 등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연마사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다이아몬드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 커팅할 수 없다. 
 또한 리 커팅 시에는 중량 손실은 물론 인건비 등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리 커팅 후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때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고전적인 구형의 커트 양식이 선호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옛 스타일로 연마하기도 하므로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 중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깊은 올드 유러피언 커트나 올드 마인 커트는 현대적인 브릴리언츠로 리 커팅함으로써 빛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크라운 각도를 줄이고 테이블을 좀 더 넓게 함으로써 브릴리언스와 파이아의 조화를 맞추고, 퍼 빌리언의 각도를 줄임으로써 어두운 중앙 부분을 개선할 수 있고, 커다란 큐리도 알맞은 크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거들 직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량으로 큰 손실 없이 리 커팅할 수 있다. 
 원석이 얇은 경우 커터는 돌의 중량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크라운과 퍼 빌리언을 낮게 그리고 테이블을 크게 연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지 못하며 판매에도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돌은 전체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높이 비율을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이 되도록 하여 직경을 가능한 한 적게 줄임으로써 최소의 중량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거들 직경이 많이 줄어들어 커다란 중량 손실을 가져오므로 리 커팅 자체가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 
 높은 크라운과 낮은 퍼 빌리언 깊이를 가진 구형의 커트는 크라운과 퍼 빌리언의 밸런스 맞지 않아 어색해 보이며 매력이 떨어진다. 이런 형태는 퍼 빌리언을 깊게 하고 크라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거들의 위치를 크라운 쪽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또한 직경과 전체 높이가 줄어들게 되어 중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퍼 빌리언의 깊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약 42%)을 갖도록 리 커팅함으로써 중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을 지닌 올드 마인 커트는 거들 직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크라운이 낮고 퍼 빌리언이 얕은 다이아몬드는 재연마하면 거들 직경이 많이 감소하여 중량 손실이 크다.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얕은 구형의 커트는 거들의 위치를 올려 재연마할 수 있다. 
 과거 현대적인 커트 유형 가운데 돌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크라운은 낮게, 테이블은 크게 연마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은 퍼 빌리언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은 경우에는 거들을 퍼 빌리언 쪽으로 이동하여 크라운의 높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로 하여 리 커팅한다. 하지만 퍼 빌리언이 깊지 않다면 돌을 전체적으로 리 커팅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막대한 중량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부분적으로 일부가 약간 깨어졌을 때는 깨어진 부분을 수리함으로써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돌의 커트 형태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큰 중량의 손실과 막대한 재연하지 마 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재연하지 마 후의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낮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의 다이아몬드는 전체 깊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퍼 빌리언만 연마하는 경우에는 중량에 큰 손실이 없으나 다이아몬드 전체를 재연마하는 경우 직경을 감소시켜 중량의 손실이 커진다. 

 손상된 다이아몬드는 남은 나머지 부분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커트 되기도 한다. 이 깨어진 마티즈의 다이아몬드를 페어 세이프로 재연마한다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츠 커트 다이아몬드는 거들 또는 큐리 부분의 손상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작은 라운드 브릴리언츠 형태로 재연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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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사이즈

(1) 사이즈의 측정
 다이아몬드의 사이즈(size)란 직경(또는 길이와 폭)과 깊이의 치수를 의미한다. 정확한 치수의 측정은 돌을 식별(또는 감별)할 때나, 제품을 만들 때 또는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추정할 때 아주 유용하며, 이는 또한 프로포션의 분석에도 이용된다.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는 1/100mm 단위로 계측하여 표기한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다이아몬드는 거들 한쪽에서 중심을 지나 반대쪽 거들까지의 직경을 여러 곳 계측하여 최소 직경과 최대 직경을 구하여 표기하며, 팬시 형태의 다이아몬드는 직경 대신에 길이와 폭의 수치로 표현된다. 또한 깊이는 테이블에서 큐릿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에서 일반적으로 거들 직경이라 하면 최소 직경과 최대 직경을 평균한 수치(평균 거들 직경)를 의미한다.

(2) 사이즈 계측 기구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1/1000mm까지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는 기구에는 스크루 마이크로미터(screw micrometer)가 있으나 나석이나 제품된 다이아몬드에 사용하기에 불편한 면이 있어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가장 보편화 된 도구로는 나석이건 제품되었건 관계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밀리미터 게이지(millimeter gauge, 제품명에서 레버리지 게이지-Leveridge gauge-라고도 한다)가 주로 이용된다.
 밀리미터 게이지의 눈금은 1/10mm씩 나누어져 있고 숙달되면 1/100mm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계기판의 왼쪽에는 10mm 이상이 되면 바늘이 한 영역씩 돌아가는 지시판도 달려 있다.
 이 밀리미터 게이지는 나석은 물론이고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를 쉽게 측정할 수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금속발(prong)로 세팅된 경우 발 사이로 직경을 측정할 수 있으며, 베젤 세팅 (bezel-set)처럼 금속이 거들을 싸고 있는 경우에는거들 쪽 베젤 패싯 꼭지점을 추정하여 직경을 측정한다. 큐릿 아래쪽 금속에 구멍이 있다면 깊이 역시 측정할 수 있으며, 구멍이 깊어 밀리미터 게이지가 큐릿에 닿지 않는다면 부속물을 부착하여 계측할 수 있다.
 스크루 마이크로미터와 마찬가지로 버니어 캘리퍼스(Vernier calipers)도 정확하게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이기는 하나 사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홀 게이지(hole gauge)는 금속이나 플라스틱판에 사이즈에 따라 구멍을 뚫어 놓은 것으로 사이즈에 대한 대략의 중량을 구하거나, 세팅을 할 때 금속에 필요한 공간을 예측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현재 전문 감정기관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측정기구를 사용하여 계측하고 있다.이 기구는 광학 카메라를 이용하여 다이아몬드를 스캔한 후 이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사이즈는 물론 각 부분의 정확한 프로포션까지도 아주 빠른 시간에 보여준다.

(3) 다이아몬드 체를 이용한 분류

 밀리미터 게이지는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를 재는 데 쉽고 편리하게 사용되나, 멜레 사이즈의 작고 양이 많은 다이아몬드를 분류할 때에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이런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들은 일정한 크기의 구멍들이 뚫려 있는 체(sieve)를 사용하여 신속하고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체는 다양한 구멍 크기의 여러 개의 체로 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직경이 작은 체로 먼저 거른 후 직경이 큰 순서대로 체를 통과시켜 분류한다.

체는 작은 사이즈(보통 3mm 이하의 직경)의 다이아몬를 크기별로 분류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다이아몬드를 용기 안에 넣고 부드럽게 치거나 가볍게 흔들면 체의 구멍보다 작은 직경의 다이아몬드는 체를 통과하게 된다.

(4) 다이아몬드의 사이즈에 따른 대략의 중량
 표준 형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는 직경을 기준으로 대략의 중량을 예측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의 경우 어떤 보석보다도 프로포션이 중시되므로 프로포션이 표준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작은 오차범위 내에서 중량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그레이딩 -
 제품된 상태에서의 그레이딩은 모든 요소가 추정된다는 문제점 때문에 대부분의 감정기관에서는 감정서를 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매, 재산의 가치평가나 청산, 보험 등에 가입하고자 할 때에는 부득이 하게 제품된 상태에서의 그레이딩이 필요하다. 또한 소매점에서 제품이 되어 있는 다이아몬드에 대하여 품질 평가를 해야 할 경우에도 이에 해당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그레이딩을 한 경우에는 감정서(grading report)의 코멘트 항에 ‘제품된 상태에서 그레이딩' 했다는 내용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mounted diamond)의 그레이딩은 나석(裸石, loose stone)인 경우보다 여러가지의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제품된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할 때에는 보다 많은 집중력과 노력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클래리티 그레이딩
 제품된 상태에서 클래리티를 그레이딩하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나석일 때와 동일하다. 하지만 제품된 경우에는 관찰 방향이 자유롭지 못하고 인클루전 특징이 프롱(prong, 제품의 금속발) 등과 같은 금속 부분에 의해 감춰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 찾기가 어렵다.
 제품된 상태에서는 암시야 조명이나 수직 조명만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관찰 범위를 넓히기 위하여 어떤 방향에서나 빛을 비출 수 있고 빛의 밝기 조절이 가능한 섬유광 조명(fiber-optic light) 등과 같은 유연한 조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롱 밑에 감춰진 블레미시나 인클루전은 돌을 상하로 기울여 가며 반대편 퍼빌리언에 반사상이 나타나도록 하여 그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찾을 수 있다.
 제품된 상태에서 작도할 때에는 프롱을 비롯한 금속 부분을 흑색 점선으로 표시한다. 큰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단일 등급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두등급의 범위로서(예를 들어, VS1~VS2 등) 결정할 수 있다.

2. 컬러 그레이딩
 제품된 상태에서는 색의 관찰 방향이나 마스터스톤과의 비교 방법 또는 세팅된 금속의 영향으로 인하여 컬러 등급의 판단이 상당히 어렵다.
 제품된 경우에는 세팅된 금속의 색이 반사되어 다이아몬드의 전체 색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금이나 백색금(white gold) 등의 백색 금속은 무색이나 무색에 가까운 다이

 제품된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할 때에는 다이아몬드를 고정시키고 있는 금속 부분도 작도한다. 금속 부분은 도면에 흑색 점선으로 표시한다.
 아몬드의 색을 더 좋아 보이게 할 수 있으나, 라이트 옐로 또는 브라운 등의 색은 더 선명하게 나타낸다. 반면 황색금(yellow gold)은 라이트 옐로의 색을 옅어 보이게 하는 반면 무색이나 무색에 가까운 돌은 금속의 색이 반사되어 황색을 띤 것처럼 보이게 한다.
 다이아몬드가 큰 경우에는 색의 판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여 단일 등급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돌이 작으면 작을수록 판단이 어려워진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들은 실제로 컬러가 두, 세 등급 차이가 나는 경우라도 거의 비슷하게 보이므로 판단이 어렵다. 따라서 제품된 작은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등급을 두 등급의 범위로서(예를 들면 HI) 결정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다이아몬드의 황색을 엷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프롱 밑에 무엇인가를 붙이거나 칠을 하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컬러 그레이딩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① 루페나 현미경을 사용하여 10배의 배율로 관찰한다.
② 나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광과 동일한 광원(현미경의 두상조명)과 형광이 없고 빛을 반사하지 않는 흰 배경을 사용한다.
③ 트위저나 스톤홀더(stone holder)로 마스터스톤과 제품된 돌을 양쪽에서 잡고 닿지 않을 만큼 가까이 서로의 테이블을 근접시킨다.
④ 크라운의 같은 부분을 비교한다.
⑤ 가장 근접한 마스터스톤을 찾아 좌, 우 양쪽에서 비교하여 컬러의 범위를 구한다. ⑥ 컬러 등급을 결정한다. 이때에는 단일 등급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두 등급의 범위로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커트 그레이딩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커트 그레이딩은 나석과 같은 요소를 평가한다. 하지만 프로포션스코프나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측정기구의 사용이 불가능하며, 직접 측정이나 목측을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으므로 나석의 경우에 비하여 정확도가 떨어진다.
 모든 프로포션 요소는 목측법을 사용하여 추정하며 감춰진 부분은 반사상을 이용하여 관찰한다.
 라운드의 경우, 테이블 비율은 나석인 경우와 같이 테이블 게이지를 이용하여 크기를 직접 측정하거나 비율법과 보잉법을 사용하여 추정할 수 있으며, 크라운 각도는 페이스업 법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거들 두께는 프롱 세팅 등과 같이 관찰이 가능한 경우에는 나석과 같은 방법으로 구하고, 금속에 의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베젤 세팅 등으로 금속이 완전히 거들을 덮고 있는 경우에는 돌을 기울여가며 퍼빌리언에 나타나는 거들의 반사상을 이용하여 판단한다. 퍼빌리언 깊이, 큐릿 크기 및 피니시 요소는 나석과 같은 방법으로 판단한다.
 팬시 커트의 경우 역시 나석 상태에서 측정하거나 추정하는 방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여 평가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모든 감정 요소는 나석에 비하여 정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상업적인 거래를 할 때에는 제품된 상태에서 발행된 감정서는 정확한 가치 평가의 수단이 되지 못한다.
4.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중량 추정
 제품된 라운드나 팬시 커트의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직접 측정할 수 없으므로 수학적인 공식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이 공식은 표준 형태에 가까운 프로포션의 다이아몬드에 적당하며, 프로포션이 표준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여 정확히 추정하고자 한다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거들은 가장 폭이 넓은 부위로서 약간의 두께 차에 의해 중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두께가 두꺼운 쪽에 속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어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
 팬시 커트의 경우에는 거들 두께에 의한 중량 추정치의 조정은 물론 형태의 변형에 따른 조정이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 페어의 높고 각진 숄더, 오벌의 각진 코너나 페어, 하트 및 마키즈의 부푼 윙, 에메랄드 커트의 퍼빌리언 벌지 등이 영향을 미치므로 라운드에 비하여 중량 추정치의 오차가 클 수 있다.
 제품된 상태에서는 밀리미터 게이지 등과 같은 치수 측정 기구를 사용하여 사이즈를 계측한다.
 만약 라운드의 경우 아래 부분이 막혀있어 전체 깊이의 측정이 불가능하다면 전체 깊이를 추정하여 중량을 추정할 수 있다.
 계측된 수치나 추정된 수치를 공식에 대입하여 중량을 추정하며 이때에 거들 두께에 따른 중량의 변화(중량 수정치, 276쪽 참조)를 고려한다.
 전체 깊이 비율은 크라운 높이, 거들 두께 및 퍼빌리언 깊이 비율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직접 측정이 어려운 경우 추정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착용 중에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을 받거나, 세팅 중 다이아몬드를 깨뜨리는 경우도 발생된다. 이러한 경우 미소한 결함은 큰 중량의 손실 없이 재연마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재연마에는 미소한 결함을 제거하여 클래리티를 개선시키거나, 폴리시 또는 대칭성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한 리폴리싱(repolishing)이 있으며, 커다란 결함이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돌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리커팅(recutting)이 있다.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에서 오드리 햅번의 목을 장식했던 128.54 캐럿의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어 오던 중 2000년 테이블에서 스크래치가 발견되어 128.51 캐럿으로 재연마되었다.

1. 리폴리싱
 리폴리싱의 가장 주된 목적은 클래리티 특징 중 미소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등급을 올리거나, 피니시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커트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리폴리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폴리싱을 하기 전과 그 후의 가치를 비교 판단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클래리티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때에는 반드시 작업 전과 후의 등급 차이, 중량의 변화 및 연마 비용을 고려하여 리폴리싱 후의 가치가 리폴리싱 전의 가치를 상회하는 가를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래리티 등급은 향상될지 몰라도 중량의 손실이 많거나 연마 비용이 과다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들이 두꺼운 다이아몬드는 얇게 재연마하거나, 때가 끼어 어둡게 보이는 입상의 거들은 폴리싱 또는 패싯팅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 향상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이라 하여 모두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앤틱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이 일부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컬러 등급의 향상을 위하여 거들을 리폴리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들이 브루팅된 상태인 경우 거들면은 입상의 요철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트위저로 자주 잡으면 금속질의 이물이 끼거나, 다이아몬드의 특성 상 기름때가 요철면을 메우게 되어 원래의 컬러보다 어둡게 보여 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에는 거들을 폴리시드나 패싯티드 거들로 재연마함으로써 이런 요소를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거들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도 원래의 색보다 짙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들의 두께를 얇게 재연마함으로써 색을 좋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2. 리커팅
 리커팅은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미 연마되어 있는 다이아몬드의 클래리티, 컬러 또는 커트의 질을 높이거나, 고전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연마함으로써 아름다움의 향상, 나아가서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손상을 입은 다이아몬드 역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리커팅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 중 다이아몬드가 깨어지는 등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될 수도 있으므로 연마사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다이아몬드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커팅할 수 없다.
 또한 리커팅 시에는 중량 손실은 물론 인건비 등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리커팅 후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때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고전적인 구형의 커트 양식이 선호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옛 스타일로 연마하기도 하므로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 중 크라운이 높고 퍼빌리언이 깊은 올드 유러피언 커트나 올드 마인커트는 현대적인 브릴리언트로 리커팅함으로써 빛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크라운 각도를 줄이고 테이블을 좀 더 넓게 함으로서 브릴리언스와 파이어의 조화를 맞추고, 퍼빌리언의 각도를 줄임으로서 어두운 중앙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고, 커다란큐릿도 알맞은 크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거들 직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량으로 큰 손실 없이 리커팅할 수 있다.
 원석이 얇은 경우 커터는 돌의 중량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크라운과 퍼빌리언을 낮게 그리고 테이블을 크게 연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지 못하며 판매에도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돌은 전체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높이 비율을 허용 가능한 최소 비율이 되도록 하여 직경을 가능한 한 적게 줄임으로써 최소의 중량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거들 직경이 많이 줄어들어 커다란 중량 손실을 가져오므로 리커팅 자체가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
 높은 크라운과 낮은 퍼빌리언 깊이를 가진 구형의 커트는 크라운과 퍼빌리언의 밸런스 맞지 않아 어색해 보이며 매력이 떨어진다. 이런 형태는 퍼빌리언을 깊게 하고 크라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거들의 위치를 크라운 쪽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또한 직경과 전체 높이가 줄어들게 되어 중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퍼빌리언의 깊이를 허용 가능한 최소 비율(약 42%)을 갖도록 리커팅함으로써 중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크라운과 깊은 퍼빌리언을 지닌 올드 마인 커트는 거들 직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크라운이 낮고 퍼빌리언이 얕은 다이아몬드는 재연마하면 거들 직경이 많이 감소하여 중량 손실이 크다.
 크라운이 높고 퍼빌리언이 얕은 구형의 커트는 거들의 위치를 올려 재연마할 수 있다.
 과거 현대적인 커트 유형 가운데 돌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크라운은 낮게, 테이블은 크게 연마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은 퍼빌리언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은 경우에는 거들을 퍼빌리언 쪽으로 이동하여 크라운의 높이를 허용 가능한 최소로 하여 리커팅한다. 하지만 퍼빌리언이 깊지 않다면 돌을 전체적으로 리커팅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막대한 중량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부분적으로 일부가 약간 깨어졌을 때에는 깨어진 부분을 수리함으로써 재연마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돌의 커트 형태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큰 중량의 손실과 막대한 재연마 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재연마 후의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낮은 크라운과 깊은 퍼빌리언의 다이아몬드는 전체 깊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퍼빌리언만 연마하는 경우에는 중량에 큰 손실이 없으나 다이아몬드 전체를 재연마하는 하는 경우 직경을 감소시켜 중량의 손실이 커진다.
 손상된 다이아몬드는 남은 나머지 부분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커트되기도 한다. 이 깨어진 마키즈의 다이아몬드를 페어 셰이프로 재연마한다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 다이아몬드는 거들 또는 큐릿 부분의 손상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작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형태로 재연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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