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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아몬드의 재연마 -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착용 중에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을 받거나, 세팅 중 다이아몬드를 깨뜨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미소한 결함은 큰 중량의 손실 없이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재연마에는 미소한 결함을 제거하여 클레러티를 개선하거나, 폴리시 또는 대칭성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한 리 폴리싱(repolishing)이 있으며, 커다란 결함이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개선할 목적으로 돌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리 커팅(recutting)이 있다.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에서 오드리 헵번의 목을 장식했던 128.54캐럿의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어 오던 중 2000년 테이블에서 스크래치가 발견되어 128.51캐럿으로 재연마되었다. 

1. 리 폴리싱 
 리 폴리싱의 가장 주된 목적은 클레러티 특징 중 미소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등급을 올리거나, 끝내기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커트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리 폴리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 폴리싱을 하기 전과 그 후의 가치를 비교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클레러티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때에는 반드시 작업 전과 후의 등급 차이, 중량의 변화 및 연마 비용을 고려하여 리 폴리싱 후의 가치가 리 폴리싱 전의 가치를 상회하는가를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레러티 등급은 향상될지 몰라도 중량의 손실이 크거나 연마 비용이 과다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들이 두꺼운 다이아몬드는 얇게 재연마하거나, 때가 끼어 어둡게 보이는 입상의 거들은 폴리싱 또는 패 신 띵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 향상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이라 하여 모두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앤틱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이 일부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컬러 등급의 향상을 위하여 거들을 리 폴리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들이 브루팅된 상태인 경우 거들면은 입상의 요철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트위저로 자주 잡으면 금속 질의 이물이 끼거나, 다이아몬드의 특성상 기름때가 요철 면을 메우게 되어 원래의 컬러보다 어둡게 보여 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에는 거들을 폴리시드나 패싯티드 거들로 재연마함으로써 이런 요소를 개선할 수 있다. 또 한 거들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도 원래의 색보다 짙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들의 두께를 얇게 재연마함으로써 색을 좋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2. 리 커팅 
 리 커팅은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미 연마된 다이아몬드의 클레러티, 컬러 또는 커트의 질을 높이거나, 고전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연마함으로써 아름다움의 향상, 나아가서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손상을 입은 다이아몬드 역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리 커팅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 중 다이아몬드가 깨어지는 등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연마사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다이아몬드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 커팅할 수 없다. 
 또한 리 커팅 시에는 중량 손실은 물론 인건비 등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리 커팅 후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때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고전적인 구형의 커트 양식이 선호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옛 스타일로 연마하기도 하므로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 중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깊은 올드 유러피언 커트나 올드 마인 커트는 현대적인 브릴리언츠로 리 커팅함으로써 빛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크라운 각도를 줄이고 테이블을 좀 더 넓게 함으로써 브릴리언스와 파이아의 조화를 맞추고, 퍼 빌리언의 각도를 줄임으로써 어두운 중앙 부분을 개선할 수 있고, 커다란 큐리도 알맞은 크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거들 직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량으로 큰 손실 없이 리 커팅할 수 있다. 
 원석이 얇은 경우 커터는 돌의 중량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크라운과 퍼 빌리언을 낮게 그리고 테이블을 크게 연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지 못하며 판매에도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돌은 전체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높이 비율을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이 되도록 하여 직경을 가능한 한 적게 줄임으로써 최소의 중량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거들 직경이 많이 줄어들어 커다란 중량 손실을 가져오므로 리 커팅 자체가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 
 높은 크라운과 낮은 퍼 빌리언 깊이를 가진 구형의 커트는 크라운과 퍼 빌리언의 밸런스 맞지 않아 어색해 보이며 매력이 떨어진다. 이런 형태는 퍼 빌리언을 깊게 하고 크라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거들의 위치를 크라운 쪽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또한 직경과 전체 높이가 줄어들게 되어 중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퍼 빌리언의 깊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약 42%)을 갖도록 리 커팅함으로써 중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을 지닌 올드 마인 커트는 거들 직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크라운이 낮고 퍼 빌리언이 얕은 다이아몬드는 재연마하면 거들 직경이 많이 감소하여 중량 손실이 크다.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얕은 구형의 커트는 거들의 위치를 올려 재연마할 수 있다. 
 과거 현대적인 커트 유형 가운데 돌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크라운은 낮게, 테이블은 크게 연마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은 퍼 빌리언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은 경우에는 거들을 퍼 빌리언 쪽으로 이동하여 크라운의 높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로 하여 리 커팅한다. 하지만 퍼 빌리언이 깊지 않다면 돌을 전체적으로 리 커팅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막대한 중량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부분적으로 일부가 약간 깨어졌을 때는 깨어진 부분을 수리함으로써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돌의 커트 형태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큰 중량의 손실과 막대한 재연하지 마 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재연하지 마 후의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낮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의 다이아몬드는 전체 깊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퍼 빌리언만 연마하는 경우에는 중량에 큰 손실이 없으나 다이아몬드 전체를 재연마하는 경우 직경을 감소시켜 중량의 손실이 커진다. 

 손상된 다이아몬드는 남은 나머지 부분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커트 되기도 한다. 이 깨어진 마티즈의 다이아몬드를 페어 세이프로 재연마한다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츠 커트 다이아몬드는 거들 또는 큐리 부분의 손상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작은 라운드 브릴리언츠 형태로 재연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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