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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트에 대한 등급 체계는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 커트에 대한 등급은 통일된 기준이 없이 각 나라 또는 각 감정기관이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보는 시각적인 차이 때문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상업적인 요소가 더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감정서상의 커트 등급의 표기는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AGS와 그동안 커트 등급 평가를 하지 않던 GIA에서는 프로포션의 단순 비교에 의한 2차원적인 평가에서 아름다움이 표현되는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3차원적인 새로운 평가법을 제시하였다. 

1. HRD(Diamond High Council)의 커트 등급 
 HRD의 커트 등급은 세 부류로 단순화되어 있다. 크라운 높이, 퍼 빌리언 깊이, 테이블 크기가 주된 프로포션 요소이며, 거들 두께와 큐리의 크기는 최종 등급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다른 시스템에 비하여 범위가 넓어 다이아몬드 수입국보다는 수출국에 유리한 면이 있다. 
2. AGS(American Gem Society)의 커트 등급 
 미국보석 협회(AGS)에서는 0~10까지의 11등급으로 아주 세분된 독특한 등급 구분 방법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0은 Ideal, 1은 Excellent, 2는 Very Good, 3~4는 Good, 5~7은 Fair, 8~10은 Poor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커트 등급이 0인 경우 "AGS Ideal 0"으로, 5에 해당하면 “AGS Good 5”라 표현된다. 
 AGS의 커트 등급 결정 방식은 기존의 이차원적인 프로포션의 단순 비교 방식에서 2005년에 삼차원적인 이미지를 응용한 방식을 새로이 발표하여 사용하고 있다. 
 5년여의 연구 끝에 발표한 이 방식은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여 모든 패 씻으러 부 터 되돌아오는 빛뿐만 아니라 사물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적정 거리(25cm)에서 다이아몬드에 나타나는 명암의 대비(contrast)를 종합하여 고려한 것이다. 

AGS 그레이딩 시스템에서는 다음의 11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1. 밝기(brightness; 휘광) 되돌아오는 백색광의 강도
2. 콘트라스트(contrast; 명암 대비) 어둡게 보이는 부분과 밝게 보이는 부분의 대비
3. 디스 패션(dispersion: 분산) - 무지개 광의 강도 

4. 리니지(leakage: 무광) 되돌아오지 않는 빛 
5. 중량비(weight ratio) 다이아몬드의 직경에 대한 중량 범위 
6. 기울기(tilt) - 테이블 아래서의 거들 반사 특징 
7. 거들 두께(girdle thickness) 
8. 큐리 사이즈(culet size) 
9. 내구성(durability) 크라운 각도 30° 미만의 경우 
10. 폴리시(polish) 
11. 대칭(symmetry) 

 AGS에서는 밝기, 콘트라스트, 디스 패션 및 리니지 등의 빛의 효율성은 일부 프로포션을 종합하여 평가하며, 이에 거들 두께, 큐리 사이즈, 중량비, 내구성 및 기울기 등 프로포션 요소와 폴리시 및 대칭성의 끝내기 항목을 고려하여 등급화한다. 

3.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의 커트 등급 
 그동안 GIA(미국보석연구원)의 커트 그레이딩 방식은 커트에 대한 종합 평가는 하지 않고, 프로포션의 각 요소는 개별적으로 제시만 하고, 등급 평가는 끝내기에 한해서만 표기하여 왔었다. 
 그러던 중 GIA에서는 2004년 가을에 정기 간행물인 Gems & Gemology를 통하여 커트 그레이딩에 관한 새로운 방식을 발표하였고, 2006년 1월 1일부터 이 새로운 방식에 의한 종합 등급 표기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새로운 방식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사용해오던 프로포션 수치의 단순 비교 방식과는 다른, 삼차원적인 빛의 작용과 커트가 다이아몬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종합 커트 분석 방법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기존에 발표된 표준 커트의 형태에서 벗어난 프로포션의 다이아몬드일지라도 각 프로포션 요소의 상호 보완에 의하여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면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GIA에서는 외관에 영향을 주는 8개의 패턴(테이블 크기, 크라운 각도, 퍼 빌리언 각도, 스타 패실 길이, 아래쪽 거들 패실 길이, 거들 두께, 큐리 크기 및 거들 패실 수)을 설정하여 3차원의 컴퓨터 모델인 「가상」 다이아몬드를 구축하고 이들 요소의 변화에 따른 빛의 진로 변화를 관찰하였다. 또한 300여 명이 넘는 관찰자들(업계 종사자들로 구성)에게 2,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를 제공하여 총 70,000회 이상의 관찰 결과를 수집하여 GIA 다이아몬드 커트 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발표했다. 
 
● 밝기(brightness) 페이스업 위치에서 관찰할 때 보이는, “백색광의 내부 및 외부 반사의 외관 또는 정도(이전의 브릴리언스와 동일) 
● 파이어(fire) 페이스업 위치에서 관찰할 때 보이는 스펙트럼 컬러로 분산한 빛의 외관 또는 정도. 
● 신틸레이션(scintillation) 
   ▶ 스파클(sparkle) - 페이스업 위치에서 관찰할 때 보이는, 다이아몬드, 관찰자 또는 광원이 움직일 때 반짝이는 부분의 외관 또는 정도. 
   ▶ 패턴(pattern) - 페이스업 위치에서 관찰할 경우, 그 다이아몬드가 정지하고 있을 때 또는 움직이고 있을 때 보이는 내부 및 외부 반사에 기인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상대적인 크기, 위치, 콘트라스트. 
● 중량비(weight ratio) - 다이아몬드의 직경에 대한 중량의 상세. 
● 내구성(durability) - 다이아몬드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프로포션 상의 특징. 즉 거들이 극히 얇은 다이아몬드는 손상을 입기 쉽다. 
● 끝내기(finish) - 다이아몬드의 폴리시와 대칭성에 대한 커터의 주의력에 대한 상세. 
● 페이스업에서의 외관의 변화 
   ▶ 페인팅(painting) - 원석에서 중량의 손실을 최소로 하기 위하여 위쪽 거들과 아래쪽 거들 능선부 사이의 거들 두께를 베젤 패 시고 퍼 빌리언 메인 패실 꼭짓점 사이의 거들 두께보다 더 두껍게 연마한 경우. 
 페이스업에서 볼 때 거들 부근 베젤 패실 능선부보다 위쪽 거들 패실 능선부가 강하게 식별된다. (painted) 
   ▶ 데길 아웃(digging out) - 연마 준 거들 주변의 내추럴 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베젤 패 시고 퍼 빌리언 메인 패실 꼭짓점 사이의 거들 두께를 위쪽 거들과 아래쪽 거들 능선부 사이의 거들 두께보다 두껍게 하여 중량의 손실을 줄인 경우. 페이스업에서 볼 때 거들 부근 베젤 패실 능선부보다 위쪽 거들 패실 능선부가 약하게 식별된다. (dug out) 

4. 우리나라의 커트 등급 
 2006년까지 우리나라에는 커트 등급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각 감정기관에서는 독자적 또는 외국의 규정을 기준으로 하여 그레이딩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GIA 방식과 같이 프로포션은 등급화하지 않고 끝내기만 폴리시와 대칭성을 각각 5단계(Excellent, Very Good, Good, Fair, Poor)로 구분하여 표기하기도 했으며, 일부에서는 일본의 AGL 기준으로, 일부는 AGS 기준으로 표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일부에서는 기준 없이 등급을 표기하는 곳이 있어 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더 큰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4년부터 다이아몬드 감정에 관하여 KS규격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 귀금속 관련 단체장협의회의 산하에 업계의 상관행 정립을 위하여 구성된 귀금속 보석거래공정화위원회와 보석감정원들의 모임인 한국보석 전문감정원협의회가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였으나, 2006년 12월 28일 한국산업규격(KSD2371-1, KSD2371-2 연마된 다이아몬드 감정)으로서 제정되면서 수정되었다. 그러나 수정된 커트 등급의 범위 중 일부에 문제점이 있어 추후 수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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