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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시 커트 다이아몬드의 형태 --

1. 팬시 커트 
 현대적인 브릴리언트 커트 양식의 발달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대중화되었다. 연마사들은 다이아몬드의 외형을 라운드 이외에도 마키즈, 페어, 오벌 등의 형태로 패싯의 배열을 변화시켜 왔다. 마키즈나 페어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으나, 브릴리언트 커트의 발달로 이런 팬시 형태에도 현대적인 감각의 브릴리언트 양식을 적용하게 되었다. 
 팬시 커트(fancy cut)란 라운드 브릴리언트 이외의 형태를 총칭하는 용어로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팬시 형태는 원석으로부터 최소한의 중량 손실로 경제적인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연마되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연마 기술의 발달 즉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자동화가 가능해져 많은 회사가 독자적인 양식의 독점적 브랜드커트를 내놓고 있어 그 종류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커트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프로포션과 피니시를 지칭하는 메이크(make)란 의미와 다이아몬드의 외형(shape)과 패싯의 배열 상태(cutting style)를 의미한다. 
 다이아몬드의 일반적인 커팅 스타일에는 브릴리언트 커트(brilliant cut)와 스텝 커트(step cut) 및 믹스드 커트(mixed cut)가 있다. 
 브릴리언트 커트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스타 패싯, 베젤 패싯 등이 방사상으로 배열된 양식이며, 스텝 커트는 패싯이 거들 외형에 평행하게 동심원적으로 배열된 양식을 말한다. 믹스드 커트는 크라운과 퍼빌리언의 패싯 배열이 서로 다른 양식으로 되어 있다. 

2. 일반적인 팬시 커트의 형태 
 페어 커트(Pear-shaped brilliant cut)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못지않은 브릴리언스를 지니고 있어 오래전부터 애용되어 오고 있고 현재에도 인기가 높은 형태 중 하나이다. 시중에서 “물방울(drop) 다이아”라 부르는 이 형태는 같은 크기의 라운드에 비해 무게감이 느껴져 착용했을 때 좀 더 우아함을 줄 수 있다. 
 마키즈 커트(Marquise brilliant cut)는 루이 15세가 애인이었던 퐁파두르 후작부인 (Marquise de Pompadour)의 입 모양으로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도록 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보트(boat) 형태의 마키즈 커트는 라틴어의 배를 의미하는 나베트(navette cut)라고도 부르며, 우아하고 여성적이며 관능적인 형태로 인기를 누렸다. 
 오벌 커트(Oval brilliant cut)는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변형된 형태로서 1960년대 초반에 라자르 카플란(Lazare Kaplan)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변형된 형태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하트 커트(Heart-shaped brilliant cut)는 고전적인 커트 형태의 하나로 사랑을 표현하는 로맨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에메랄드 커트(Emerald cut)는 거들 윤곽이 사각형(square cut)인 스텝 커트의 일종이지만 네 군데의 모서리를 연마하여 팔각의 형태로 계단식의 패싯 배열을 이루고 있다. 최근의 다른 스퀘어 커트에 비하여 파이어가 결여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프린세스 커트(Princess cut)는 1980년에 로스앤젤레스의 한 연마회사(Ambar사)에서 창안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각형의 외형을 브릴리언트의 양식으로 연마하여 원석으로부터의 중량보유를 늘릴 수 있으며(약 80%의 중량 보유 가능,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약 50% 정도), 또한 뛰어난 브릴리언스와 파이어를 나타낸다. 현재는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커팅 스타일 중 하나이다. 
 하트 형태의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증표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 
 에메랄드 커트는 브릴리언트 커트에 비하여 파이어가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평행한 거들 윤곽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조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래디언트 커트는 에메랄드 커트와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크라운은 스텝 커트로, 퍼빌리언은 브릴리언트 커트로 연마된 믹스드 커트의 패싯 배열을 지니고 있다. 
 프린세스 커트(중심석)와 트라이앵글러 커트(보조석)로세트된 다이아몬드 반지 - 프린세스 커트는 뛰어난 휘광과 파이어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래디언트 커트(Original Radiant cut)는 1977년 뉴욕 RCDC사의 헨리 그로스바드(Henry Grossbard)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에메랄드 커트 형태이지만 퍼빌리언이 브릴리언트의 양식으로 되어 있어 에메랄드 커트보다 많은 파이어를 나타낸다.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삼각형 형태의 트라이앵굴러 커트(Triangular brilliant cut)는 트리엘(Trielle) 및 트릴리언트(Trilliant cut) 등과 같은 브랜드명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삼각형의 커트형태는 매클과 같이 납작한 원석을 연마하는데 유용하다. 작은 크기의 삼각형 커트는 중심석을 양쪽에서 대칭적으로 꾸미는 보조석으로 많이 사용된다. 
 보조석으로 주로 사용되는 또 하나의 스퀘어 커트 형태에 바게트(Baguette cut)가 있다. 바게트는 네 변이 서로 평행한 형태의 스트레이트 바게트(Straight Baguette)와 아래 위의 길이가 다른 V자 모양의 테이퍼드 바게트(Tapered Baguette, 시중에서는 “테파”라 지칭)가 있으며 주로 보조석으로 사용된다. 현대의 디자이너들은 여러 개의 바게트 형태를 사용하여 아르데코(Art Deco)나 아르누보(Art Nouveau) 시대의 기하학적또는 유동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테이퍼드 바게트는 중심석을 방사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명의 브릴리언트나 스텝 커트 및 믹스드 커트의 팬시 커트가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디자인 등록이나 특허를 출원 또는 취득하고 있다. 

3. 팬시 커트의 부분별 명칭 
 팬시 커트는 라운드 브릴리언트와 달리 형태를 구성하는 각 부분의 페어 및 오벌의 둥근 끝 부분을 헤드(head), 페어, 마키즈 및 하트의 뾰족한 끝부분을 포인트(point)라 하며, 페어, 마키즈, 오벌 및 하트의 폭 쪽에 둥글게 나와 있는 가장 넓은 부분을 벨리(belly)라 부른다. 또한 헤드와 벨리 사이는 숄더(shoulder), 벨리와포인트 사이는 윙(wing)이라 한다. 
 하트의 V자 모양의 들어간 부분은 클레프트(cleft), 클레프트와 벨리 사이의 둥근 부분은 로브(lobe)라 부르며, 스퀘어 커트의 모서리 부분은 모두 코너(corner)라 부른다. 팬시 커트는 대부분 좌우가 대칭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어 퍼빌리언 쪽에 돌을 양분하는 길이 쪽의 중심선이 존재한다. 이 중심선을 킬라인(keel line)이라 하며 이 선상에 큐릿이 있다. 
 페어, 마키즈 및 하트의 포인트 부분에 있는 베젤 패싯을 스타와 어퍼 거들 패싯으로대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프렌치 팁(French tip)이라 한다. 프렌치 팁은 큰 하나의베젤 패싯 대신 스타와 어퍼 거들 패킷을 만들어 표면적을 늘임으로써 충격을 완화 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4. 팬시 커트와 시장의 경향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가장 고전적이며 보편적인 형태로서 현재 다이아몬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한때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이후커트로 경쟁하게 되어 일본에서는 엑설런트 커트가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커트로 경쟁하는 업체가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은 커팅 스타일(브랜드 커트)로 승부하는 쪽으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오래전부터 58면의 기본적인 커트가 주종을 이루어 왔으나, 58면보다 면이 많은 다면(多面) 커트도 오래전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또한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한 스퀘어(사각) 커트의 유형인 래디언트 커트나 프린세스 커트는 미국에서 라운드에 버금가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76면의 프린세스 커트는 라운드 브릴리언트보다 높은 브릴리언스와 파이어를 나타내 현재 팬시 커트 중 가장 인기가 높다. 
 현재의 '브랜드 커트' 의 다수는 브릴리언스 및 파이어를 증가시키면서 원석에서의 중량 보유를 늘릴 수 있는 스퀘어 커트 또는 각진 형태가 대부분이다. 
 팬시 커트는 라운드와 달리 그 유행이 자주 바뀐다. 페어나 하트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형태도 있으나, 마키즈나 오벌 또는 에메랄드 커트처럼 시기에 따라 유행이 자주 바뀌는 것도 있다. 삼각형의 브릴리언트 역시 여전히 인기가 있으며, 높은 크라운과 넓은 코너를 지닌 티파니의 루시다(Lucida) 커트와 같은 고전적인 커트도 등장하고 있다. 
 팬시 커트는 라운드와 달리 개개가 독특한 방식에 의하여 아름다움이 표현된다. 고객의 대다수는 광학적인 아름다움이나 형태의 매력에 흥미를 갖으나, 어떤 경우에는 이런 아름다움보다는 중량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팬시 커트는 아름다움과 중량이라는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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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아몬드의 재연마 -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착용 중에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을 받거나, 세팅 중 다이아몬드를 깨뜨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미소한 결함은 큰 중량의 손실 없이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재연마에는 미소한 결함을 제거하여 클레러티를 개선하거나, 폴리시 또는 대칭성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한 리 폴리싱(repolishing)이 있으며, 커다란 결함이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개선할 목적으로 돌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리 커팅(recutting)이 있다.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에서 오드리 헵번의 목을 장식했던 128.54캐럿의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어 오던 중 2000년 테이블에서 스크래치가 발견되어 128.51캐럿으로 재연마되었다. 

1. 리 폴리싱 
 리 폴리싱의 가장 주된 목적은 클레러티 특징 중 미소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등급을 올리거나, 끝내기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커트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리 폴리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 폴리싱을 하기 전과 그 후의 가치를 비교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클레러티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때에는 반드시 작업 전과 후의 등급 차이, 중량의 변화 및 연마 비용을 고려하여 리 폴리싱 후의 가치가 리 폴리싱 전의 가치를 상회하는가를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레러티 등급은 향상될지 몰라도 중량의 손실이 크거나 연마 비용이 과다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들이 두꺼운 다이아몬드는 얇게 재연마하거나, 때가 끼어 어둡게 보이는 입상의 거들은 폴리싱 또는 패 신 띵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 향상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이라 하여 모두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앤틱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이 일부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컬러 등급의 향상을 위하여 거들을 리 폴리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들이 브루팅된 상태인 경우 거들면은 입상의 요철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트위저로 자주 잡으면 금속 질의 이물이 끼거나, 다이아몬드의 특성상 기름때가 요철 면을 메우게 되어 원래의 컬러보다 어둡게 보여 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에는 거들을 폴리시드나 패싯티드 거들로 재연마함으로써 이런 요소를 개선할 수 있다. 또 한 거들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도 원래의 색보다 짙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들의 두께를 얇게 재연마함으로써 색을 좋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2. 리 커팅 
 리 커팅은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미 연마된 다이아몬드의 클레러티, 컬러 또는 커트의 질을 높이거나, 고전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연마함으로써 아름다움의 향상, 나아가서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손상을 입은 다이아몬드 역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리 커팅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 중 다이아몬드가 깨어지는 등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연마사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다이아몬드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 커팅할 수 없다. 
 또한 리 커팅 시에는 중량 손실은 물론 인건비 등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리 커팅 후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때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고전적인 구형의 커트 양식이 선호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옛 스타일로 연마하기도 하므로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 중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깊은 올드 유러피언 커트나 올드 마인 커트는 현대적인 브릴리언츠로 리 커팅함으로써 빛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크라운 각도를 줄이고 테이블을 좀 더 넓게 함으로써 브릴리언스와 파이아의 조화를 맞추고, 퍼 빌리언의 각도를 줄임으로써 어두운 중앙 부분을 개선할 수 있고, 커다란 큐리도 알맞은 크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거들 직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량으로 큰 손실 없이 리 커팅할 수 있다. 
 원석이 얇은 경우 커터는 돌의 중량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크라운과 퍼 빌리언을 낮게 그리고 테이블을 크게 연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지 못하며 판매에도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돌은 전체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높이 비율을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이 되도록 하여 직경을 가능한 한 적게 줄임으로써 최소의 중량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거들 직경이 많이 줄어들어 커다란 중량 손실을 가져오므로 리 커팅 자체가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 
 높은 크라운과 낮은 퍼 빌리언 깊이를 가진 구형의 커트는 크라운과 퍼 빌리언의 밸런스 맞지 않아 어색해 보이며 매력이 떨어진다. 이런 형태는 퍼 빌리언을 깊게 하고 크라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거들의 위치를 크라운 쪽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또한 직경과 전체 높이가 줄어들게 되어 중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퍼 빌리언의 깊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 비율(약 42%)을 갖도록 리 커팅함으로써 중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을 지닌 올드 마인 커트는 거들 직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크라운이 낮고 퍼 빌리언이 얕은 다이아몬드는 재연마하면 거들 직경이 많이 감소하여 중량 손실이 크다. 
 크라운이 높고 퍼 빌리언이 얕은 구형의 커트는 거들의 위치를 올려 재연마할 수 있다. 
 과거 현대적인 커트 유형 가운데 돌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크라운은 낮게, 테이블은 크게 연마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은 퍼 빌리언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은 경우에는 거들을 퍼 빌리언 쪽으로 이동하여 크라운의 높이를 허용할 수 있는 최소로 하여 리 커팅한다. 하지만 퍼 빌리언이 깊지 않다면 돌을 전체적으로 리 커팅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막대한 중량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부분적으로 일부가 약간 깨어졌을 때는 깨어진 부분을 수리함으로써 재연마다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돌의 커트 형태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큰 중량의 손실과 막대한 재연하지 마 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재연하지 마 후의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낮은 크라운과 깊은 퍼 빌리언의 다이아몬드는 전체 깊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퍼 빌리언만 연마하는 경우에는 중량에 큰 손실이 없으나 다이아몬드 전체를 재연마하는 경우 직경을 감소시켜 중량의 손실이 커진다. 

 손상된 다이아몬드는 남은 나머지 부분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커트 되기도 한다. 이 깨어진 마티즈의 다이아몬드를 페어 세이프로 재연마한다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츠 커트 다이아몬드는 거들 또는 큐리 부분의 손상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작은 라운드 브릴리언츠 형태로 재연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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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사이즈

(1) 사이즈의 측정
 다이아몬드의 사이즈(size)란 직경(또는 길이와 폭)과 깊이의 치수를 의미한다. 정확한 치수의 측정은 돌을 식별(또는 감별)할 때나, 제품을 만들 때 또는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추정할 때 아주 유용하며, 이는 또한 프로포션의 분석에도 이용된다.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는 1/100mm 단위로 계측하여 표기한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의 다이아몬드는 거들 한쪽에서 중심을 지나 반대쪽 거들까지의 직경을 여러 곳 계측하여 최소 직경과 최대 직경을 구하여 표기하며, 팬시 형태의 다이아몬드는 직경 대신에 길이와 폭의 수치로 표현된다. 또한 깊이는 테이블에서 큐릿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에서 일반적으로 거들 직경이라 하면 최소 직경과 최대 직경을 평균한 수치(평균 거들 직경)를 의미한다.

(2) 사이즈 계측 기구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1/1000mm까지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는 기구에는 스크루 마이크로미터(screw micrometer)가 있으나 나석이나 제품된 다이아몬드에 사용하기에 불편한 면이 있어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가장 보편화 된 도구로는 나석이건 제품되었건 관계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밀리미터 게이지(millimeter gauge, 제품명에서 레버리지 게이지-Leveridge gauge-라고도 한다)가 주로 이용된다.
 밀리미터 게이지의 눈금은 1/10mm씩 나누어져 있고 숙달되면 1/100mm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계기판의 왼쪽에는 10mm 이상이 되면 바늘이 한 영역씩 돌아가는 지시판도 달려 있다.
 이 밀리미터 게이지는 나석은 물론이고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를 쉽게 측정할 수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금속발(prong)로 세팅된 경우 발 사이로 직경을 측정할 수 있으며, 베젤 세팅 (bezel-set)처럼 금속이 거들을 싸고 있는 경우에는거들 쪽 베젤 패싯 꼭지점을 추정하여 직경을 측정한다. 큐릿 아래쪽 금속에 구멍이 있다면 깊이 역시 측정할 수 있으며, 구멍이 깊어 밀리미터 게이지가 큐릿에 닿지 않는다면 부속물을 부착하여 계측할 수 있다.
 스크루 마이크로미터와 마찬가지로 버니어 캘리퍼스(Vernier calipers)도 정확하게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이기는 하나 사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홀 게이지(hole gauge)는 금속이나 플라스틱판에 사이즈에 따라 구멍을 뚫어 놓은 것으로 사이즈에 대한 대략의 중량을 구하거나, 세팅을 할 때 금속에 필요한 공간을 예측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현재 전문 감정기관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측정기구를 사용하여 계측하고 있다.이 기구는 광학 카메라를 이용하여 다이아몬드를 스캔한 후 이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사이즈는 물론 각 부분의 정확한 프로포션까지도 아주 빠른 시간에 보여준다.

(3) 다이아몬드 체를 이용한 분류

 밀리미터 게이지는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를 재는 데 쉽고 편리하게 사용되나, 멜레 사이즈의 작고 양이 많은 다이아몬드를 분류할 때에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이런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들은 일정한 크기의 구멍들이 뚫려 있는 체(sieve)를 사용하여 신속하고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체는 다양한 구멍 크기의 여러 개의 체로 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직경이 작은 체로 먼저 거른 후 직경이 큰 순서대로 체를 통과시켜 분류한다.

체는 작은 사이즈(보통 3mm 이하의 직경)의 다이아몬를 크기별로 분류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다이아몬드를 용기 안에 넣고 부드럽게 치거나 가볍게 흔들면 체의 구멍보다 작은 직경의 다이아몬드는 체를 통과하게 된다.

(4) 다이아몬드의 사이즈에 따른 대략의 중량
 표준 형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는 직경을 기준으로 대략의 중량을 예측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의 경우 어떤 보석보다도 프로포션이 중시되므로 프로포션이 표준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작은 오차범위 내에서 중량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그레이딩 -
 제품된 상태에서의 그레이딩은 모든 요소가 추정된다는 문제점 때문에 대부분의 감정기관에서는 감정서를 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매, 재산의 가치평가나 청산, 보험 등에 가입하고자 할 때에는 부득이 하게 제품된 상태에서의 그레이딩이 필요하다. 또한 소매점에서 제품이 되어 있는 다이아몬드에 대하여 품질 평가를 해야 할 경우에도 이에 해당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그레이딩을 한 경우에는 감정서(grading report)의 코멘트 항에 ‘제품된 상태에서 그레이딩' 했다는 내용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mounted diamond)의 그레이딩은 나석(裸石, loose stone)인 경우보다 여러가지의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제품된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할 때에는 보다 많은 집중력과 노력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클래리티 그레이딩
 제품된 상태에서 클래리티를 그레이딩하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나석일 때와 동일하다. 하지만 제품된 경우에는 관찰 방향이 자유롭지 못하고 인클루전 특징이 프롱(prong, 제품의 금속발) 등과 같은 금속 부분에 의해 감춰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 찾기가 어렵다.
 제품된 상태에서는 암시야 조명이나 수직 조명만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관찰 범위를 넓히기 위하여 어떤 방향에서나 빛을 비출 수 있고 빛의 밝기 조절이 가능한 섬유광 조명(fiber-optic light) 등과 같은 유연한 조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롱 밑에 감춰진 블레미시나 인클루전은 돌을 상하로 기울여 가며 반대편 퍼빌리언에 반사상이 나타나도록 하여 그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찾을 수 있다.
 제품된 상태에서 작도할 때에는 프롱을 비롯한 금속 부분을 흑색 점선으로 표시한다. 큰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단일 등급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두등급의 범위로서(예를 들어, VS1~VS2 등) 결정할 수 있다.

2. 컬러 그레이딩
 제품된 상태에서는 색의 관찰 방향이나 마스터스톤과의 비교 방법 또는 세팅된 금속의 영향으로 인하여 컬러 등급의 판단이 상당히 어렵다.
 제품된 경우에는 세팅된 금속의 색이 반사되어 다이아몬드의 전체 색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금이나 백색금(white gold) 등의 백색 금속은 무색이나 무색에 가까운 다이

 제품된 다이아몬드를 그레이딩할 때에는 다이아몬드를 고정시키고 있는 금속 부분도 작도한다. 금속 부분은 도면에 흑색 점선으로 표시한다.
 아몬드의 색을 더 좋아 보이게 할 수 있으나, 라이트 옐로 또는 브라운 등의 색은 더 선명하게 나타낸다. 반면 황색금(yellow gold)은 라이트 옐로의 색을 옅어 보이게 하는 반면 무색이나 무색에 가까운 돌은 금속의 색이 반사되어 황색을 띤 것처럼 보이게 한다.
 다이아몬드가 큰 경우에는 색의 판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여 단일 등급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돌이 작으면 작을수록 판단이 어려워진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들은 실제로 컬러가 두, 세 등급 차이가 나는 경우라도 거의 비슷하게 보이므로 판단이 어렵다. 따라서 제품된 작은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등급을 두 등급의 범위로서(예를 들면 HI) 결정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다이아몬드의 황색을 엷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프롱 밑에 무엇인가를 붙이거나 칠을 하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컬러 그레이딩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① 루페나 현미경을 사용하여 10배의 배율로 관찰한다.
② 나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광과 동일한 광원(현미경의 두상조명)과 형광이 없고 빛을 반사하지 않는 흰 배경을 사용한다.
③ 트위저나 스톤홀더(stone holder)로 마스터스톤과 제품된 돌을 양쪽에서 잡고 닿지 않을 만큼 가까이 서로의 테이블을 근접시킨다.
④ 크라운의 같은 부분을 비교한다.
⑤ 가장 근접한 마스터스톤을 찾아 좌, 우 양쪽에서 비교하여 컬러의 범위를 구한다. ⑥ 컬러 등급을 결정한다. 이때에는 단일 등급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두 등급의 범위로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커트 그레이딩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커트 그레이딩은 나석과 같은 요소를 평가한다. 하지만 프로포션스코프나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측정기구의 사용이 불가능하며, 직접 측정이나 목측을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으므로 나석의 경우에 비하여 정확도가 떨어진다.
 모든 프로포션 요소는 목측법을 사용하여 추정하며 감춰진 부분은 반사상을 이용하여 관찰한다.
 라운드의 경우, 테이블 비율은 나석인 경우와 같이 테이블 게이지를 이용하여 크기를 직접 측정하거나 비율법과 보잉법을 사용하여 추정할 수 있으며, 크라운 각도는 페이스업 법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거들 두께는 프롱 세팅 등과 같이 관찰이 가능한 경우에는 나석과 같은 방법으로 구하고, 금속에 의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베젤 세팅 등으로 금속이 완전히 거들을 덮고 있는 경우에는 돌을 기울여가며 퍼빌리언에 나타나는 거들의 반사상을 이용하여 판단한다. 퍼빌리언 깊이, 큐릿 크기 및 피니시 요소는 나석과 같은 방법으로 판단한다.
 팬시 커트의 경우 역시 나석 상태에서 측정하거나 추정하는 방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여 평가한다.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모든 감정 요소는 나석에 비하여 정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상업적인 거래를 할 때에는 제품된 상태에서 발행된 감정서는 정확한 가치 평가의 수단이 되지 못한다.
4. 제품된 다이아몬드의 중량 추정
 제품된 라운드나 팬시 커트의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직접 측정할 수 없으므로 수학적인 공식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이 공식은 표준 형태에 가까운 프로포션의 다이아몬드에 적당하며, 프로포션이 표준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여 정확히 추정하고자 한다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거들은 가장 폭이 넓은 부위로서 약간의 두께 차에 의해 중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두께가 두꺼운 쪽에 속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어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
 팬시 커트의 경우에는 거들 두께에 의한 중량 추정치의 조정은 물론 형태의 변형에 따른 조정이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 페어의 높고 각진 숄더, 오벌의 각진 코너나 페어, 하트 및 마키즈의 부푼 윙, 에메랄드 커트의 퍼빌리언 벌지 등이 영향을 미치므로 라운드에 비하여 중량 추정치의 오차가 클 수 있다.
 제품된 상태에서는 밀리미터 게이지 등과 같은 치수 측정 기구를 사용하여 사이즈를 계측한다.
 만약 라운드의 경우 아래 부분이 막혀있어 전체 깊이의 측정이 불가능하다면 전체 깊이를 추정하여 중량을 추정할 수 있다.
 계측된 수치나 추정된 수치를 공식에 대입하여 중량을 추정하며 이때에 거들 두께에 따른 중량의 변화(중량 수정치, 276쪽 참조)를 고려한다.
 전체 깊이 비율은 크라운 높이, 거들 두께 및 퍼빌리언 깊이 비율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직접 측정이 어려운 경우 추정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착용 중에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을 받거나, 세팅 중 다이아몬드를 깨뜨리는 경우도 발생된다. 이러한 경우 미소한 결함은 큰 중량의 손실 없이 재연마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재연마에는 미소한 결함을 제거하여 클래리티를 개선시키거나, 폴리시 또는 대칭성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한 리폴리싱(repolishing)이 있으며, 커다란 결함이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돌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리커팅(recutting)이 있다.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포스터에서 오드리 햅번의 목을 장식했던 128.54 캐럿의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어 오던 중 2000년 테이블에서 스크래치가 발견되어 128.51 캐럿으로 재연마되었다.

1. 리폴리싱
 리폴리싱의 가장 주된 목적은 클래리티 특징 중 미소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등급을 올리거나, 피니시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커트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리폴리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폴리싱을 하기 전과 그 후의 가치를 비교 판단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클래리티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때에는 반드시 작업 전과 후의 등급 차이, 중량의 변화 및 연마 비용을 고려하여 리폴리싱 후의 가치가 리폴리싱 전의 가치를 상회하는 가를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래리티 등급은 향상될지 몰라도 중량의 손실이 많거나 연마 비용이 과다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들이 두꺼운 다이아몬드는 얇게 재연마하거나, 때가 끼어 어둡게 보이는 입상의 거들은 폴리싱 또는 패싯팅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 향상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이라 하여 모두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앤틱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이 일부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컬러 등급의 향상을 위하여 거들을 리폴리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들이 브루팅된 상태인 경우 거들면은 입상의 요철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트위저로 자주 잡으면 금속질의 이물이 끼거나, 다이아몬드의 특성 상 기름때가 요철면을 메우게 되어 원래의 컬러보다 어둡게 보여 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에는 거들을 폴리시드나 패싯티드 거들로 재연마함으로써 이런 요소를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거들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도 원래의 색보다 짙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들의 두께를 얇게 재연마함으로써 색을 좋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2. 리커팅
 리커팅은 다이아몬드 전체를 다시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미 연마되어 있는 다이아몬드의 클래리티, 컬러 또는 커트의 질을 높이거나, 고전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재연마함으로써 아름다움의 향상, 나아가서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손상을 입은 다이아몬드 역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리커팅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 중 다이아몬드가 깨어지는 등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될 수도 있으므로 연마사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다이아몬드의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커팅할 수 없다.
 또한 리커팅 시에는 중량 손실은 물론 인건비 등의 경비가 과다하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리커팅 후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때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커팅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의 스타일로 재연마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고전적인 구형의 커트 양식이 선호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옛 스타일로 연마하기도 하므로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구형의 커트 양식 중 크라운이 높고 퍼빌리언이 깊은 올드 유러피언 커트나 올드 마인커트는 현대적인 브릴리언트로 리커팅함으로써 빛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크라운 각도를 줄이고 테이블을 좀 더 넓게 함으로서 브릴리언스와 파이어의 조화를 맞추고, 퍼빌리언의 각도를 줄임으로서 어두운 중앙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고, 커다란큐릿도 알맞은 크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거들 직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량으로 큰 손실 없이 리커팅할 수 있다.
 원석이 얇은 경우 커터는 돌의 중량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크라운과 퍼빌리언을 낮게 그리고 테이블을 크게 연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지 못하며 판매에도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돌은 전체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높이 비율을 허용 가능한 최소 비율이 되도록 하여 직경을 가능한 한 적게 줄임으로써 최소의 중량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거들 직경이 많이 줄어들어 커다란 중량 손실을 가져오므로 리커팅 자체가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
 높은 크라운과 낮은 퍼빌리언 깊이를 가진 구형의 커트는 크라운과 퍼빌리언의 밸런스 맞지 않아 어색해 보이며 매력이 떨어진다. 이런 형태는 퍼빌리언을 깊게 하고 크라운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거들의 위치를 크라운 쪽으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또한 직경과 전체 높이가 줄어들게 되어 중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퍼빌리언의 깊이를 허용 가능한 최소 비율(약 42%)을 갖도록 리커팅함으로써 중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크라운과 깊은 퍼빌리언을 지닌 올드 마인 커트는 거들 직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크라운이 낮고 퍼빌리언이 얕은 다이아몬드는 재연마하면 거들 직경이 많이 감소하여 중량 손실이 크다.
 크라운이 높고 퍼빌리언이 얕은 구형의 커트는 거들의 위치를 올려 재연마할 수 있다.
 과거 현대적인 커트 유형 가운데 돌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크라운은 낮게, 테이블은 크게 연마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은 퍼빌리언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은 경우에는 거들을 퍼빌리언 쪽으로 이동하여 크라운의 높이를 허용 가능한 최소로 하여 리커팅한다. 하지만 퍼빌리언이 깊지 않다면 돌을 전체적으로 리커팅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막대한 중량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부분적으로 일부가 약간 깨어졌을 때에는 깨어진 부분을 수리함으로써 재연마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돌의 커트 형태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큰 중량의 손실과 막대한 재연마 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재연마 후의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낮은 크라운과 깊은 퍼빌리언의 다이아몬드는 전체 깊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재연마할 수 있다. 퍼빌리언만 연마하는 경우에는 중량에 큰 손실이 없으나 다이아몬드 전체를 재연마하는 하는 경우 직경을 감소시켜 중량의 손실이 커진다.
 손상된 다이아몬드는 남은 나머지 부분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커트되기도 한다. 이 깨어진 마키즈의 다이아몬드를 페어 셰이프로 재연마한다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커트 다이아몬드는 거들 또는 큐릿 부분의 손상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좀 더 작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형태로 재연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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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에 있어 중량은 다른 어떤 보석보다도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같은 질의 다이아몬드인 경우 중량의 증가에 따라 가치는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사이즈와는 다르다. 하지만 중량과 사이즈는 아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1캐럿의 돌이라도 프로포션에 따라 크기에 많은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전체 깊이가 깊은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직경이 작게 나타날 것이며, 얕은 경우에는 크게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는 직경과 중량과의 관계만으로도 어느 정도 프로포션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이즈는 자(ruler)나 게이지(gauge)를 이용하여 계측하며, 중량은 저울을 이용하여 계량한다. 사이즈의 계측은 제품 된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추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후일 돌을 식별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1. 다이아몬드의 중량

(1) 캐럿 중량
 다이아몬드의 중량(carat weight)은 메트릭 캐럿(metric carat, 미터법에 의한 캐럿, 약어는 ct. 또는 cts.)으로 나타낸다. 캐럿은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인도, 오리엔트의 여러 나라에서 통용된 중량 단위로서, 항상 일정한 중량을 나타내는 캐럿(carob tree)의 씨가 보석 계량용 손저울의 저울추로 이용되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캐럿에서 고대 그리스어의 테라스(keras)로 바뀌고, 나아가 캐라 티온(keration) 이 되고, 캐럿(karat)이란 말로 변화되었다.
 구(舊)캐럿이라 부르는 단위는 나라 또는 지방마다 차이가 있어 1캐럿이 195~205mg이었던 것을 1907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 미터법에 따라 200mg으로 통일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1913년에 이 국제 표준을 받아들였고, 그 이전까지는 205.3mg을 1캐럿으로 사용하였다.
1ct = 200mg(1/5g 또는 0.200g) = 4grain
 1캐럿은 100포인트(point, 약어는 pt)로 나누어 표현되어, 0.35ct는 35포인트라 부른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3푼(分) 5리(里)로 나타내며, 시장에서는 일본식 발음의 영향으로 3부 5리라 부르고 있다. 리 다음의 단위에는 모(毛)가 있다.
 같은 어원에서 유래되었지만 순도(품위)를 나타낼 때는 캐럿(karat, 약어는 kt. 또는 K)이라는 단위가 사용된다. 이 단위는 순금을 24캐럿으로 표현하여, 금의 합금에서 18캐럿이라면 18/24 즉 75%의 금이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하므로, 보석의 중량에 사용하는 캐럿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2) 중량의 표시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소수점 세 자리까지 계량하여 두 자리까지 표시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소수점 네 자리까지 계측하여 세 자리까지 표시하기도 한다.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 규정에서는 5/1000(0.005)의 공차를 허용하고 있어, 0.995~1,004ct의 범위를 1.00ct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만 상거래나 감정 시에 업계의 협약에 의해 1/1000(0.001)의 공차만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상거래에서는 0.999ct만을 1 0.999~1.008ct)으로 올림 하여 표시한다. 과거에는 저울의 기계적인 오차 범위가 넓었으나, 현재의 전자저울은 오차가 작기 때문에 많은 공차가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
 0.20캐럿 미만의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는 멜레(melée)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0.10캐럿 미만의 다이아몬드를 쓰부(粒)라는 일본식 용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개별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멜레 사이즈의 작은 다이아몬드는 기본 중량(대개는 1ct)을 개수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0캐럿을 기준으로 200개(pieces, 개당 평균 중량이 0.05ct, 즉 5리), 333개(개당 평균 중량이 0.03ct, 즉 3리), 500개(개당 평균 중량이 0.02ct, 즉 2리) 등 한 파슬(parcel)을 구성하는 개수로서 표현하여 거래하고 있다.
 또한 중량을 추정하거나 대략적인 중량을 표시할 때는 분수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중량의 범위를 함께 표시하여야 한다.

(3) 전자 저울을 이용한 중량의 측정
 다이아몬드에서 아주 작은 중량의 변화는 가치에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부정확한 중량의 측정은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고객에 대한 신용을 잃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정확한 중량의 측정은 필수적이다. 현재 가장 정확하고 편리하게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구에는 전자 저울이 있다. 개개의 중량 측정은 물론 파슬(parcel; 꾸러미)의 중량 측정 모두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자 저울은 주위 환경에 아주 민감하게 작용하여 정확성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진동이나 공기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진동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수평이 맞는 고정된 무거운 받침대 위에 설치하며,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미닫이가 있는 유리 상자(방풍 장치)를 덮어 놓고 사용한다.
 계량을 하기 전에는 저울의 수평이 맞아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맞지 않은 경우에는 수평조절나사를 이용하여 수평표시창의 기포가 중앙에 오도록 맞춘 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저울을 사용할 때마다 영점을 확인하여야 하며, 전자 저울에서는 디지털의 수치가 “0.000" 에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다른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면 영점 조정버튼(저울에 “T” 또는 “Tare”로 표시)을 눌러 영점을 맞춘 후 사용한다.
 다이아몬드를 저울 위에 올려 놓을 때에는 유리 상자의 미닫이를 열고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접시 위에 가볍게 올려 놓고 미닫이를 닫고 숫자가 표시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 후 수치가 나타나면 소수점 마지막 세자리 숫자가 9인 경우만 올림을 하고 나머지 숫자는 무시하고 소수점 두 자리까지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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