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묘祿
을묘 일생은 을목 일원이 건록에 놓입니다.
갑을 비겁은 록 왕에 좌합니다.
병화 식상은 록궁 욕지로 종 합니다.
무토 재신은 록궁 욕지로 종 합니다.
관록 경금은 록궁 태지로 종 합니다.
인수 임수는 록구 사지로 종 합니다.
초목은 부드럽고 원만해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에도 넘어가지 않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상당한 고집의 소유자입니다.
똑똑해도 배타적인 성정으로 타인에게 인정받기 어렵고, 인정이 많은 것 같아도 한편으로 인색해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비견이 관을 다투는 양상으로 경쟁심을 발휘하고 지도적 위치에 오르려고 하지만 관성이 재살로 종해 주위로부터 배척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자에 금신이 왕기를 띠지 않는 이상 관운은 잘 따르지 않습니다.
투기적 성향이 있는데 더러 게임이나 투자 등으로 재물을 취할 때가 있습니다.
팔자에 오화를 보면 식상이 생록왕을 얻어 재운이 강해집니다.
일지에 비겁의 혼재는 돈은 아무리 벌어도 나갈 데가 많음을 뜻합니다.
일득삼실이지요.
재인이 욕사로 인종돼 부모와의 인연은 순조롭지 않은 편입니다.
이 사람은 밖에서는 호인이나 집안에서는 무정합니다.
남자는 재신 욕 패로 평생에 여색으로 인한 큰 재난을 한번 겪을 수니 조심해야 합니다.
식상도 도화로 종해 음식을 잘못 먹어 고통을 겪는 일이 있습니다.
연애는 쉽지만 결혼 생활은 원만치 않고 해로가 어렵습니다.
여명도 겉으론 부드러우나 고집이 세기는 마찬가지로 은근한 제 주장이 너무 강해 탈입니다.
남자를 이겨 먹습니다.
고가에 첩실도 정실이 될 정도라 했으니까요.
이 사람은 인정이 많으면서도 현침의 독한 면이 있습니다.
대개 남편은 무능한 편이라 본인이 사회활동을 하게 됩니다.
자식 복이 박하고 속을 꽤나 썩이는 자식이 있습니다.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스스로 절제하면서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인정을 베풀기도 하지만 잦은 심경 변화로 남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기도 합니다.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그런지 남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현침살이 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며 독설적인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묘 일주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겉으로 센 척을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약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심성으로 오래 만날수록 좋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기 때문에 어디서든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사업사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봄에 피는 꽃처럼 빠르게 피고 지는 모습으로 조급함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더십과 야망, 그리고 재복을 겸비해서 노력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만 일주가 비겁이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많으며 결과적으로 돈을 번만큼 나가기 때문에 실속이 없다고 해석합니다.
사주에 사(巳), 오(午), 토(土), 화(火)가 있으면 사업에 인연하고 금(金)의 기운이 강하다면 공직자, 축(丑), 미(未) 글자가 있으면 주식이나 투기 등으로 재물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연애를 하지만 배우자 덕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이 생활이 순탄하지 못하고 일지가 비견으로 배우자를 뺏기는 형상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묘목 도화(卯木桃花)는 부드럽고 여린 풀잎을 의미하며 순수한 매력으로 이성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 배우자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을묘 일주는 자신의 가정보다 사회활동에 관심이 있고 주변에 친구가 많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배우자 복은 없다고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이런 부분을 오히려 장점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고서에 따르면 연주가 간여지동인 경우 조상 대대로 조부와 조모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본인에게 미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부모의 인연이 순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친의 건강 문제나 부친의 갈등으로 새엄마를 맞이할 수 있으며 오(午), 수(水) 기운이 있다면 그나마 나쁜 기운을 상쇄합니다.
남자는 태어난 시에 금(金), 여자는 화(火)가 있으면 총명한 자식을 낳지만 자녀와 사이는 좋지 않으며 여자의 경우 자식 복이 박하며 특히 딸을 한 명만 낳으면 속 썩일 때가 많습니다.
육십갑자에서 을묘일주는 귀여운 파란색 토끼를 의미하기 때문에 소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주관이 확실합니다.
현침의 독한 기운으로 남에게 간섭하는 경우는 많지만 자신에게 간섭하는 것은 싫어하며 자라나는 새싹처럼 연약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잡초이기 때문에 끈질긴 모습을 보여줍니다.